나는 학생 비자(F-1), 즉 유학생 신분으로 미국에서 체류하고 있다. 학생 비자가 3년 정도 더 남았고, 영주권을 신청하게 되면, 이후에 해외에서 장기 체류가 어려운 점 때문에 결혼은 했지만, 영주권 신청은 서두르지 않았다. 그런데, 인생은 늘 우리가 계획하는 대로 되지 않는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다.
6월말 부터 코로나 바이러스가 한국에서 재확산 되면서 올 가을에 계획하던 한국에서의 결혼식은 연기해야만 했고, 7월6일 미국 이민세관 집행국(ICE)은 2020년 가을학기 온라인 수업을 수강하는 비이민 외국인 유학생은 입국 및 체류를 규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설상가상으로, 2021년 계획하던 해외 일정들이 더욱더 불확실 해지고 있어 (물론, 코로나로 인해 이민국의 일처리가 늦어질 수도 있을 것 같아 잠깐 걱정했지만) 결국, 이 기회에 배우자 영주권을 신청하기로 결정했다.
변호사 없이 영주권 신청 준비하기
막막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한단 말인가. (그래도 나에게 한 줄기 희망이 되어준, 인터넷과 지인찬스! )일단, 인터넷으로 영주권 관련 블로그 글들을 읽고 유투브 영상들을 찾아 보았다. 그리고 결혼을 통해 영주권을 신청한 지인들에게 연락 해 물어 보았다. 하지만, 같은 배우자 영주권의 경우라고 할지라도 한국에서 신청한 경우, 미국에서 신청하는 경우에 따라 요구하는 서류들이 각각 달랐다. 게다가 내 주위에는 변호사를 선임한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반반이라 어떻게 해야 할지 더욱더 고민이 되었다.
지인들의 조언에 따르면, 변호사 선임 문제는 비용을 어느 정도 지불하고 정신적 스트레스를 덜 받을 것이냐 아니면 시간을 더 들여 돈을 아낄 것 인가를 결정하면 된다는 것이었다. (정신건강, 돈 둘다 중요한데…말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나는 정신 건강을 (아주 살짝) 포기했다. 나는 지금 시간적으로 더 여유롭고, 무엇보다 많은 사람들이 영주권 준비한 과정들을 인터넷에 상세하게 후기들을 남겨 주어, 왠지 블로그와 유투브, 그리고 지인찬스와 함께라면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서류를 준비하고 작성하면서, 왜 사람들이 변호사를 선임하는지는 확실히 알수 있었다. 예상했던 것보다 준비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특히, 서류들에 정보들을 기입할때 이해가 되지 않는 질문들도 많아 헤매기도 했다. 만약 지금 시간이 더 중요한 사람이라면, 변호사와 함께 하는것을 추천한다.)
빛과 희망: 인터넷과 지인찬스
배우자 영주권 신청하면서 정말로 많은 이들의 도움을 받았다. 특히, 자신의 경험들을 공유해준 블로그의 글들과 지인들의 조언은 나에게 빛과 희망이었다. 나 또한 어디선가 배우자 영주권을 혼자 신청하고 있을 그 분을 위해 영주권 신청 과정을 남겨보도록 하겠다. 그리고 다시 한번 강조하면 아무리 배우자 영주권이라고 할지라도 한국에서 신청할때와 미국에서 신청할때 요구하는 서류들이 다르고 해마다 조금씩 변동이 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나의 경우에는 2020년 7월 미국 내에서 유학생 신분(F-1)에서 미국 시민권자인 배우자를 통해 임시 영주권을 신청한 것이다.
타임라인
2020.7월 초: 영주권 서류 준비 시작
2020.7월 22일: 영주권 서류 USPS에서 USCIS로 보냄
2020.7월 25일: 영주권 서류 USCIS에 도착함
2020.8월 11일: USCIS로 부터 Form I-797, Receipt 번호 문자로 받음
현재: 기다리는 중 (앞으로 계속 업데이트 할 예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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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erWomen 
비이민 외국인 유학생 체류규제… 진짜 생각지도 못한 발상 ㅜ 학비는 학비대로 내고, 자기 나라로 돌아가라는 ㅜ
변호사 선임 단점도 있더라구요, 서류나 답변이 대리인 변호사한테 가서 커뮤니케이션이 한번 더 늘어나고, 답답한 부분도 있어서 저희는 중간에 바통 넘겨받고 했어요.ㅎㅎ 변호사 도움 없이도 잘 할 수 있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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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 나도 ICE 발표 듣고 완전 놀랐는데. 지금 상황에서 학교 문을 열어 오프라인 수업하는 건 무리인것 같고…또 미국 180개 대학교에서 중지 소송냈다고 하더라구. 한번 지켜봐야겠어.
응, 나도 영주권 서류 준비하고 작성할때는 진짜 귀찮았는데. 막상 제출하고 나니 한결 마음이 나아졌어. 그리고 영주권 준비하는거 도와줘서 고마워! 진짜 많은 힘이 되었어! 아! 서류 보충하라는것 없이 smooth하게 잘 마무리되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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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그래도 나도 그 뉴스 보고 언니는 어쩐건가, 괜찮은건가 싶었는데 그랬구나.. 참 별게 다 속을 썩이네요! 😡 비자 언넝 마무리 잘 됬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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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응 !! 진짜 빨리 일 처리가 되면 너무 좋겠다 🙂 또 계속 업뎃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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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정리 깔끔하게 잘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는 J1에서 신분 변경 하는 케이스인데, 앞으로 참고해서 신청 하도록 할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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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렇게 댓글 달아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 J1에서 신분 변경하시는 경우군요. 혹시라도 도울 일이 있다면 언제든지 물어봐주세요! 영주권 신청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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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비슷한 시기에 들어간 것 같은데
혹시 추가적으로 업데이트 사항 있으신가요?
코로나만 아니였으며 진작에 핑거 프린트 들어갔을텐데 아직도 깜깜 무소식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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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ehwan Shin 댓글 감사합니다. 저도 아직까지 아무런 소식이 없네요. 보통 바이오 메트릭스(Biometrics) 노티스는 영수증 받고 난 후 얼마후면 받는다고 하는데 아직도 노티스가 나오지않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며칠전에 USCIS에 연락해보았는데 다시 request했으니 한달 정도 기다리라고 하네요~ 업데이트되면 다시 알려드릴게요~ 우리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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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유학생 신분으로 미국 배우자와 결혼으로 영주권신청 알아보고 있었는데 너무 정리 잘해주셔서 큰 도움이 될 것같아요ㅠㅠ! 남자친구는 시민권자지만 저와 마찬가지로 대학생이고 저도 남자친구도 아는게 하나도 없고 주위에 아직 결혼한 친구가 없어서 어떻게 준비해야될지 하나부터 열까지 다 막막했는데 뭔가 든든해졌어요!! 다시 한번 감사드려용>< 좋은 일만 가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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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 님 안녕하세요~ 이제서야 글을 남기네요! ㅜ,ㅜ
영주권 신청은 잘 하셨나요? 영주권 빨리 받기를 기도할게요!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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