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권 카드 도난 시 대처법 / I-90 신청

주한미국영사관에서 영주권 비자 인터뷰를 하고 미국 입국 제출서류와 여권을 우편으로 받으면 그린카드를 받기 위한 프로세스는 거의 끝났다고 볼 수 있다. 출국 전에 USCIS Immigrant Fee $220 를 결제하고 입국을 무사히 한다면 3~4개월 안으로 미국 주소지로 그린카드가 발송된다.

나도 그렇게 프로세스가 끝났으면 좋았으려만… 입국 당시 이민국 직원이 최대 6개월까지 소요될 수 있다는 말만 믿고 미국 입국한 이후로는 신경을 안쓰고 있었다. 6개월이 지나도 카드가 안와서 USCIS 웹사이트에 들어가보니 Your card has been sent! 라고 뜨는게 아닌가. 무려 4개월 전에 발송 됐단다. 영주권카드 발급을 기다리고 있거나 우편물 도난 시 대처법에 대해 내가 당시 진행한 프로세스를 정리해두었다.

USPS 우체국에 연락하기

우편물 분실을 일찍 발견했다면 우체국에 먼저 연락해보길 바란다. 우편물 분실 중 많은 케이스가 실제로 우편물이 배달되지 않았거나 (발송완료라고 뜨지만 다시 우체국 어딘가에서 발견하는 상황 존재) 다른 집 우편함에 들어갔을 수도 있다.

우편물 분실 재발급 신청

나는 시간이 너무 지나서 배송누락이라고 하더라도 찾을 수 있는 가능성이 희박했다. USCIS 에서 연락했더니 발급 후 3개월이 지난 시점이라 $540불의 비용을 다시 지불해야 한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어떻게든 추가 비용을 안내려고 여러 노력을 했다. 우편물을 받은 적이 없다는 증명을 하기 위해 USPS 으로부터 받은 공식답변을 첨부해서 “신청비 면제” 로 재신청했지만 거절됐다. 그린카드 발급일로부터 90일 미만에 신청을 하면 수수료 없이 재발급이 가능하다.

누구도 우편물은 받은 적이 없지만, 우편물을 제대로 발송 했다는 우체국 공식답변.

I-90 재발급 서류 제출

3개월을 버티다가 결국 수수료 $540을 지불하고 재발급 신청을 했다. 양식은 USCIS 공식웹사이트에서 다운 받으면 된다. 온라인 서류 신청 시 이전에 받은 NOTICE 서류를 PDF 버전으로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 재발급에 도움 될 만한 서류들 (USCIS 에서 받았던 공식 우편물)을 재업로드하고 지문 날인 Biometric appointment 단계부터 다시 진행한다.

I-90 Replacement application check box select: “My previous card was issued but never received.”

재발급 소요기간

2019년 9월에 재발급 신청하고 2020년 5월에 카드를 받았으니 총 9개월이 걸렸다. 지문날인 예약은 2020년 2월 달에 진행했다. 1월달 쯤 지문날인 예약날짜를 확인하기 위해 USCIS 담당자로부터 전화를 받았는데, 이때 남편 휴대폰으로 연락이 가서 중간에 커뮤니케이션 하는데 고충이 있었다. 이민국에서 오는 전화는 한번 놓치면 다시 담당자와 연락 닿는 것이 쉽지 않으니 이 기간동안은 전화기를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

미국 입국 후에도 긴장을 놓치지 않고 USCIS 웹사이트 확인하면서 팔로우업이 필요하다는 걸 또 다시 깨닫는다. 아무쪼록 우편물 카드 분실이나 도난을 겪은 분이 있다면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도난 시 90일 이내 신청하면 재발급 수수료를 면제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중 지불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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