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 사는 한국인이라면
오늘은 해외에서 살면서 한국인으로서 한번쯤 가 보았을 그곳, 바로 영사관에 다녀온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처음 미국에 왔을때, 지금으로 부터 5년 전, 버지니아주는 운전면허 시험 없이 바로 한국 운전면허증을 미국 면허증으로 교환할수 있다는 기쁜 소식에 (각종 필요한 서류들을 떼기 위해) 워싱턴 디씨에 있는 한국 총영사관에 다녀온 적이 있다. 이렇게, 한국에 직접가지 않고 여권 발급, 사증, 병역, 가족관계등록 등등 여러가지 업무를 볼 수 있는 영사관은 해외에 사는 한국인들에게 참 고마운 곳이다.
서부로 이사 온 후, 영사관에 한동안 갈 일이 없었다. 그러다 최근 한국에 혼인신고와 함께 영주권에 필요한 서류 준비 (기본증명서 및 가족관계증명서)를 하기 위해 샌디에고와 가장 가까이에 있는 주 로스엔젤레스 한국 총 영사관에 다녀왔다. (실은 한번이면 될 줄 알았던 총영사관에 7월 한달 동안 3번이나 다녀왔다. 3번이나 가게 된 사연은 앞으로 블로그에 남겨보도록 하겠다. 물론, 샌디에고와 엘에이가 아주 먼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또 가까운 거리는 아니다. 차로 약 2시간 정도 걸린다. 왕복 4시간!)
샌디에고에서 가장 가까운 주 로스엔젤레스 총 영사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여느 공공기관 처럼 주 엘에이 총영사관에서도 모든 사람들이 마스크를 꼭 착용해야 하며, 올 4월부터 예약제로 바뀌어서 예약을 하지 않고 당일에 가면 업무를 못 보고 다시 돌아가야 한다. 게다가, 영사관 내에서 업무 보는 인원 수를 제한하기 때문에 밖에서 기다리는 시간이 조금 길수도 있다. 내가 영사관에 갈때 마다 기다리는 시간은 조금씩 달랐지만, 아무리 예약을 하고 갈지라도 30분 에서 1시간 정도는 기다려야 한다. (만약 사람이 별로 없다면 운좋게 10분 만에도 들어 갈수 있다.)
총영사관에 들어가기 전, 검열대 앞에서 열이 있는지 체온을 측정하고 가방 안도 체크 한다. 검열대를 지나면 민원안내 부스가 있는데 먼저, 예약 여부를 확인하고 오늘 할 업무에 대해 말하면 영사관 직원분들이 필요한 서류 양식들과 함께 어떤 번호표를 뽑고 기다리면 되는지에 대해 안내해준다. 번호 표는 A, B, C 로 분류 되어 있는데 업무의 종류에 따라 알파벳이 다르다. 예를 들어, 나는 혼인신고와 각종 서류 발급과 공증 업무를 하러 가서 A 번호 표를 뽑고 기다렸다. (몰라도 괜찮다. 영사관에 가면 직원분이 친절하게 어떤 번호표를 뽑으면 되는지 알려 준다.)
주 로스엔젤레스 한국 총영사관 이용 안내 TIP 5
1.총영사관에 가기전 꼭 전화나 이메일로 예약하기
엘에이 총영사관은 2020년 4월 부터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 모든 업무를 예약제로 변경했다. 그래서 미리 총영사관에 연락해서 예약을 해야한다. 이번에 갔을때 민원 안내데스크에서 들은 바에 의하면 8월 말까지는 전화 및 이메일 예약을 받으나 너무 많은 문의들로 업무가 지연되어 9월부터는 인터넷으로 예약을 할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한다.
2.총영사관 방문전 홈페이지에서 서류 양식 다운 받아 작성하기
영사관에 직접가서 민원데스크의 안내에 따라 서류들을 작성해도 되지만, 엘에이 총영사관 홈페이지에 가면 각종 서류 양식들이 친절하게 업로드 되어있다. 시간을 아끼고 싶다면 홈페이지에서 미리 다운로드를 받아 직접 적어 간다면 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3.무료 주차 서비스
엘에이 총영사관은 무료 주차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차장은 주차 도장(Parking Validation)이 필요한 곳 그렇지 않은 곳으로 나뉜다. 만약, 주차 도장이 필요한 곳에 주차를 했다면 총영사관 안에, 주차 도장을 직접 찍을 수 있게 마련되어 있다. 업무가 끝난 후 도장을 찍어 가면 된다.
4.증명서 발급과 공증을 위한다면 현금 챙겨가기
보통 미국 어느 공공 기관에 한국 서류를 내야 한다면 3가지 과정을 거쳐야 한다. 첫째, 증명 서류 발급 받기; 둘째, 한국어를 영어로 번역하기; 셋째, 원본과 번역본을 함께 공증 받기이다. 영사관에서는 증명서 발급에는 증명서 당 $1을 받고 공증 서비스는 증명서당 $4이다. 그리고 이때 신용카드는 받지 않으니 현금이나 체크를 챙겨가도록 한다.
5.서류 작성할 때 틀릴수도 있으니 수정펜 가지고 가기
반드시 가져가야 하는 것은 아니다. 나는 준비하지 못해 영사관 직원분께 빌려 수정펜을 사용했다. 하지만 영사관 내에 사람들이 많을때는 빌리는 게 불편하니 만약을 위해, 집에 있다면 직접 챙겨 가면 좋을 것 같다.
한달동안 세번!ㅎㅎ 언니 너무 수고했어요~
대기시간이 꽤 있네요~ 실내 최대수용인원 관리하려면 한번에 많이 못 들어와서 그런가보다. 메뉴얼로 예약을 받았다니 영사관 직원들 꽤 고생 했겠다~ 스케줄 관리하느라.ㅎㅎ 엘에이 영사관은 샌프란시스코랑 또 다른 분위기에요 🙂 여기는 조용한 주거동네에 낮은 건물이에요, 태극기 찾아야 발견하는 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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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민원업무와 함께 전화 상담도 하는것 같더라구~ 진짜 바빠 보이시더라구. 원래 업무 보러 오는 사람들이 더 많았는데 예약제라 사람들이 덜 오는것 같다고 하는 사람도 있더라구. 그리고 엘에이 영사관은 엘에이 한인타운이랑 진짜 가까워. 그래서 3번 다녀왔지만 맛있는 한식 먹고 시장도 보고 좋은 점도 있었어 🙂 이번달 말에도 한번 더 가야해 ^^ 샌프란에는 조용한 동네에 있구나. 여기는 다운타운 쪽에 있는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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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도 결혼 영주권 신청을 하고 있어서 매일 찾아와 읽고 있어요…
지금 며칠째 영사관에 전화햇는데 너무 바쁜지 받지를 않으시더라구요
혹시 온라인으로 어떻게 예약하는지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감사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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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가 안 되시면 이메일로 예약 하는 방법도 있어요. appointment-la@mofa.go.kr 로 성명, 연락처, 방문목적, 방문 희망날짜와 시간 적어서 보내면 될거예요. 영사관에서 비교적 빨리 답변을 해줬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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