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한 이탈리안 정통 까르보나라에 단짠 갈비양념이 밴 버섯.
거기에 담백한 가지구이까지! 베이컨이 없어도 전~혀 아쉽지 않은, 독일댁의 30분 뚝딱! 집밥레시피를 소개합니다.
까르보나라에 베이컨(Pancetta)이 빠지면 심심할것 같지만 양념된 버섯이 그 자리를 꽉 채워줘 전혀 그렇지 않답니다. 버섯은 씹히는 맛이 꼭 고기 같기도 하죠.
까르보나라 소스는 오리지널 이탈리안식으로 크림 없이 계란, 파마산치즈로만 만들거에요. 크림이 들어간 소스보다 훨씬 담백하고 풍미가 깊답니다.
이 레시피의 킥Kick은 간장+설탕 베이스의 갈비양념으로 간을 한 양송이버섯이에요. 그냥 소금으로만 간을 하면 밋밋한 버섯이 갈비양념과 만나 짭짤, 달콤 감칠맛을 입었어요. 이게 또 고소한 까르보나라 소스와 아주 잘 어울린답니다.
Tip:
– 파마산치즈가 넉넉히 들어가는만큼 치즈의 퀄리티가 중요해요. 이왕이면 이탈리아산 파마산치즈(Parmigiano Reggiano)를 추천해요.
– 레시피 속 양념의 계량은 참고만 해주시고, 실제로 넣는건 간을 보면서 맞춰주세요. 집집마다 쓰는 버섯의 크기도 다르고 면의 양도 조금씩 다를 수 있으니까요.
2인분 | 조리시간 30분 | 난이도 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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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까르보나라 스파게티면 2인분 / 양송이버섯 넉넉히(4알 이상) / 양파 반개 / 파 1대 / 마늘 한쪽 (취향대로 가감) / 매운고추 반개 (취향대로 가감) 계란 2개 / 파마산 치즈가루 3 밥수저 올리브유 / 소금 / 그라인드 페퍼(통후추) / 간장 3 밥수저/ 올리고당 2 밥수저 (설탕으로 대체 가능)
가지구이 가지 1/4개 / 소금 약간 / 올리브유
조리법
- 버섯, 양파, 파, 마늘, 고추는 사진처럼 잘게, 얇게 썰고, 가지는 두툼하게 슬라이스한다.
- 볶은 야채와 면이 다 들어갈만큼 넉넉한 냄비나 팬을 충분히 달군 후, 올리브유를 두르고 중-강불에서 먼저 버섯, 파를 볶는다. (버섯에서 물이 많이 나오는데, 그걸 중-강불로 다 날려버려주세요)
- 버섯이 볶아지는 동안 다른 팬을 충분히 달군 후, 올리브유를 넉넉히 두르고 중-강불에 가지를 앞뒤로 충분히 굽는다. 한 번 뒤집고 소금으로 살짝 간한다. 다 익으면 접시에 옮겨놓는다.
- 버섯이 반 정도 익으면 양파, 다진 마늘, 고추를 넣는다. 야채가 익으면 중-약불로 내리고 간장, 올리고당(설탕)을 넣는다. 간을 보고 간장이나 올리고당을 추가한다. (달콤짭짤한 갈비양념맛이 잘 느껴지면 성공!) 팬 바닥에 물기가 하나도 없을 정도로 완전히 익으면 불을 끈다.
- 냄비에 물을 끓여 소금을 넉넉히 넣고 면을 조리법에 나온대로 삶는다. (소금은 물을 찍어먹어 봤을때 짭쪼롬할 정도에요)
- 면이 익을 동안 까르보나라소스 준비 – 계란을 풀고 파마산 치즈가루, 소금 한 꼬집, 그라인드페퍼 한 꼬집을 넣고 잘 섞는다.
- 면이 다 익으면 헹구지 말고 그대로 건져서 볶은야채가 있는 팬에 넣는다. 면을 뒤적여서 열기를 조금 뺀 후, 만들어둔 까르보나라 소스를 붓고 면이 살짝 꾸덕해질때까지 버무린다.
– 꾸덕함 조절법: 계속 버무려도 소스가 계속 흥건하면 약불로 팬의 온도를 조금 높이고, 너무 꾸덕하면 면수를 한 수저씩 넣어가며 적당히 윤기가 날 정도로 꾸덕함을 맞춰주세요.
간을 보고 싱거우면 파마산치즈나 소금을 더 넣고 마지막으로 그라인드페퍼로 마무리한다.
– Tip: 소스가 들어가는 순간부터 팬의 온도가 중요해요. 온도가 너무 높으면 계란이 너무 빨리 익고 반대로 너무 낮으면 소스가 따로 놀기 때문에, 버무리면서 면의 상태를 보고 온도를 조절해주세요.
– Tip: 페퍼와 비슷하면서도 색다른 향이 나는 넛맥Nutmeg을 뿌려도 잘 어울려요. - 구운가지를 곁들여 서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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