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서는 아보카도를 우리나라 밥상에 김치 올라가듯 자주 먹는답니다. (독일에 오기 전 멕시코에서 살았어요)
아직은 아보카도가 조금 생소한 분들을 위해, 아보카도 다루는법, 보관법을 정리해봤어요.

@ 아보카도가 익었는지 확인하는 방법: 한 손에 움켜쥐고 만졌을때 살짝 몰캉하고, 꼭지를 건드렸을때 떨어질것 같이 덜렁거리면 잘 익은거에요.
@ 아보카도 빨리 익히는 법: 아보카도를 신문지에 싸놓으면 빨리 익어요.

@ 아보카도 보관법: 모든 열대과일들이 그렇듯 실온 보관이에요. 보통 마트에선 살짝 덜 익은 아보카도를 파니까 며칠 실온에 두고 익혀요. 이미 익었지만 오늘, 내일 안으로 안 먹을 녀석들은 냉장고로 옮겨주세요. 다 익은 아보카도를 바로 먹지 않고 계속 익히면 상해버려요.

@ 먹다 남은 아보카도 보관법: 껍질에서 살을 분리할때 되도록이면 먹을 만큼만 분리하고, 남은건 껍찔째 씨앗과 함께 냉장고에 보관하세요. 씨앗과 함께 두면 산화가 더뎌져요. 이미 껍질에서 분리한 아보카도도 씨앗과 함께 냉장고에 보관하세요. 이미 개봉된 아보카도는 금방 갈변되니 되도록 빨리 드셔요.
@ 아보카도 손질법: 제가 쓰는 손질법을 소개해드려요. 멕시코에서 배운 방법인데, 손질을 빠르게 할 수 있는 반면 칼 쓰는게 익숙치 않으면 조금 위험할 수 있어요. (이거 보고 함부러 따라했다가 다치시면 제 맘도 다쳐요..) 꼭! 안다칠 자신있는 분만 시도하세요. 🙂
-> 사진처럼 아보카도를 돌려가며 반으로 칼집을 내요. 씨앗이 있어서 칼이 반도 안들어간답니다. 갈라진 양쪽을 잡고 비틀어서 아보카도를 쪼개요.
-> 아래 동영상처럼 씨앗을 칼로 조심스레 콕! 찍어서 빼내요. (크고 무거운 칼이 잘 되요)
-> 씨앗을 제거한 아보카도 살은 원하는 두께로 칼집을 내고 수저로 긁듯이 발라내요.
@ 아보카도가 다 익은줄 알고 열었는데 아닐때: 가끔 익은척?하는 (말캉하고 꼭지도 덜렁거리고..)아보카도가 있어요. 원래 모습대로 조립해서 실온에 하루이틀 두면 익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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