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비버(Justin Bieber)가 투병중인 라임병, 애완견 예방 팁

몇달 전 슈퍼스타 저스틴 비버의 ‘라임병’ (Lyme Disease) 소식에 전세계가 충격에 빠졌고, 한때 ‘라임병’이란 단어가 한국 검색 사이트에 급상승한 적이 있었다. 저스틴 비버 외 유명 락밴드 여가수 에이브린 라빌 (Avril Lavigne), 그리고 컨트리 뮤지션 샤니아 트웨인 (Shania Twain)도 라임병 투병중이며, 미국 질병관리본부에 의하면 미국에서 매년 라임병에 걸린 확진자 수가 약 3만명정도 된다고 한다. 미국 지도를 봤을때 특히 뉴잉글랜드를 포함한 동북지역에서는 라임병 감염률이 높지만, 미국 외 일본, 중국, 유럽, 소련 등 여러나라에서도 발병된 사례가 있다. 지난달 중국언론 글로벌타임즈는 루안지역에서 60명이 라임병에 감염됐고 7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라임병이 한국에서 발생하는 이유는 목재 등을 해외에서 들여오면서 보렐리아균을 보유한 진드기 (TICK)가 함께 들어와 발병한 것으로, 아직까지 한국에서는 희귀병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제2의 에이즈/말라리아병으로 불리는 만큼 전세계적으로 빨리 확산되고 있고, 특히 미국, 중국, 유럽에 거주하고 있다면 라임병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다.

미국 라임병 진드기
미국 라임병 확진자 지도
Source: Infection Control Today

사슴 진드기가 옮기는 라임병

라임병은 1975년 미국 코네티컷주에 있는 도시 올드라임 (Old Lyme)에서 주민들이 관절염이 많이 발생한 것에서 병명이 유래됬다. 서울대병원 N의학정보에 따르면, “라임병은 곤충인 진드기가 사람을 무는 과정에서 나선형의 보렐리아(Borrelia)균이 신체에 침범하여 여러 기관에 병을 일으키는 감염질환이다.” 진드기는 약 1mm의 크기로, 맨눈으로 보기는 어렵지만, 약간 거미처럼 생겼다. 진드기는 기온이 높은 곳에서 주로 서식하고, 가을과 봄 계절때 가장 잘 번식하며 1년 중 4~10월에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겨울철에도 라임병은 발병할 수 있으며 개 등의 애완동물도 라임병에 걸릴 수 있다.

진드기의 종류는 많이 다양하다. 그 중 코네티컷에서는 사슴 진드기 (Deer Tick)가 가장 잘 알려져 있는 매개체다.

라임병 증상

라임병의 초기의 증상은 인플루엔자 또는 감기 등의 바이러스성 감염의 증상과 비슷하게 발열, 두통, 피로감이 생긴다. 6~14일 뒤 60~80%의 경우 진드기에 물린 피부에 붉은 반점이 나타난다. 라임병에 걸리고 나서 즉시 치료를 받지 않으면 만성형이 되어 심한경우 전신 근육통, 메스꺼움, 구토, 인후통 종창성 림프절 등 증상이 나타날수도 있다.

진드기에 물려 라임병 바이러스가 퍼질때 피부에 나타나는 붉은 반점

치료 및 예방법

진드기가 물린 자국이 보일때 즉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사슴 진드기에 물리고나서 48시간내 항생제 처방을 받으면 보통 완치할 수 있다. 하지만 진단이 늦어지고, 다른 질환과 함께 발병할 경우, 면역저하인 상태에서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며 항생제를 장기 복용을 하여 완화시킬 수 밖에 없다.

가장 중요한 건 진드기에 물리지 않게 예방하는 것! 사계절 코네티컷에서 애완견과 함께 야외활동을 즐기는 사람으로써 예방법을 정리해봤다.

  1. 숲에서 산책하는 날에는 피부에 노출되지 안도록 긴팔 티셔츠, 긴바지를 입고 산책용 운동화를 신다. 진드기는 바지 밑단사이에 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 밝은색 긴양말을 신을때 바지를 양말속에 넣고, 셔츠도 바지 속에 넣는다. 진드기가 눈에 뛸수 있게 되도록 밝은 옷을 입어라. 진드기는 나무에서도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모자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2. 야외에서 산책 할때는 되도록 산책로를 따르고, 풀숲이나 들판 같은 곳은 피하는게 좋다. 풀밭에서 야외 피크닉을 할때 돗자리를 까는게 안전하다.
  3. 국립공원 (Nature Park)에 가기전 블로그나 Parks & Recreation 공식웹사이트를 통해 그 지역에 사슴 진드기가 많은 곳인지 확인해보는게 좋다. 보통 사슴이 많이 발견되는 곳은 진드기가 많다. 뉴헤이븐 (New Haven) 이스트락(East Rock)과 오렌지(Orange) 지역에 갔을때 애완견에서 진드기를 여러번 발견했었고, 조사를 한 후 그 지역은 사슴이 많이 서식한다는 걸 알고 그 이후 방문하지 않았다.
  4. 꼭 진드기 기피제를 발라라! 야외활동할때 OFF! Deep Woods 브랜드를 자주 사용했었다. 유해 화학물질이 걱정되서 네츄럴 시더우드 천연 오일 (Natural Cedarwood Oil)로 바꿨는데 냄새가 독하지 않고 효과적이다. 애완견도 같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강추한다. Wondercide의 Flea & Tick Spray이란 브랜드가 가장 잘 알려져있다.
  5. 매번 등산이나 풀숲에 야외 활동을 하고나서 집에 돌아왔을때 옷에 진드기가 있는지 확인하고 온몸을 꼼꼼히 샤워하면서 진드기에 물린 부분 있는지 잘 살펴보는게 중요하다.

추천하는 진드기 기피제 제품들

애완견 라임병 예방 TIP

여기서 애완견을 빼놓을 수 없다! 주로 마당과 풀밭에 노는 애완견은 진드기에 물릴 확률이 사람보다 훨씬 더 높다. 코네티컷에서 애완견을 키운다면 수의사가 처방하는 벼룩이나 진드기 같은 외부 기생충을 방지하는 약(Flea and tick prevention)을 꼭 먹여야한다. 애완견을 더 보호하고 싶다면 진드기 기피효과가 있는 목줄 Seresto를 추천한다.

일주일에 한번 애완견과 숲속에 산책하는데, 산책하고 나서 항상 tick and flea brush로 털 곳곳을 빗는다. 벼룩/진드기 용 브러쉬는 이빨이 가늘고 미세해서 왠만한 진드기는 다 잡는다. 진드기는 보통 털이 짧은 코,귀와 배 부위, 그리고 발가락 사이에 많이 붙기 때문에 그 주위를 좀 더 세밀하게 살펴야한다. Tick and Flea용 브러쉬를 꼭 갖고 다는게 좋다.

개인적인 TIP이지만, 산책 끝나고 아무리 피곤해도 애완견을 꼭 샤워시킨다. 워낙 털이 많은 놈이라 진드기를 찾기 어렵지만 예방하는 차원에서 목욕시키면서 꼼꼼히 체크한다.

왼쪽부터) 애완견을 위한 Flea & Tick Prevention 약, 목줄과 빗

4 Comments

  1. ChaparritaLee

    이거 보니까 더 주의해야겠다 싶네요. 증상이 다른 거랑도 헷갈릴 수 있어서 진드기한테 물린건지 감기인지 모를거 같아 더 무서움! 근데 빨리 치료 안하면 만성으로 고생한다니.. 강아지들은 물리면 사람처럼 어디 아프다고 표현도 못 할텐데, 물린걸 어떻게 찾는담!? 그래서 예방이 정말 최우선인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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