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피트니스 앱 리뷰, 스마트 홈 피트니스 TONAL 체험기

미국에 오고 첫 2년 간은 헬스장을 열심히 다녔다. 그러다 점점 러닝머신은 야외조깅으로 대체하고 즐겨듣던 그룹수업은 더운 여름 좁은 공간에서 사람들과 땀을 흘리며 수업을 들어야 하는게 불편하다고 느껴서 대체운동을 찾기로 했다. 더 중요한 건 한달에 헬스장 가는 횟수가 1~2회로 줄면서 헬스장에 꼬박꼬박 내는 월 회원비가 아까워졌고 나한테 맞는 홈트레이닝과 외부 스튜디오 수업을 병행해보았다.

나의 목표는 한달 운동 횟수를 더 늘리고, 컨텐츠가 다양하고 (스트리밍 서비스로 어디서든 들을 수 있으면 더 좋음!), 스케줄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는 그런 서비스 찾기.

에이앱티브 (Aaptiv) 🏃🏻‍♀️

• 오디오 헬스 트레이닝 플랫폼. 어디서든 이어폰만 있다면 퍼스널 트레이너 코칭에 맞춰 운동을 할 수 있다.
• 비용: 연간 구독비 $99.99
• 장점: 야외 러닝, 5k, 10k 마라톤을 준비하면서 ‘Aaptiv’ 를 사용했다. 음악 종류가 많다. 원하는 운동 종목, 시간, 코치, 음악에 따라 맞춤설정이 가능하고, 광고에서 보는 것처럼 신난다!
• 최근에는 스마트워치를 통해 입력된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기반 비서 에이엡티브 코치(Aaptiv Coach)를 출시했다.
• ‘피트니스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로만 쓰기에는 비싸고, 운동 컨텐츠는 다른 앱과 중복 되는 부분이 많다. 최근에는 피트니스 서비스 들이 기능을 계속 추가하면서 제공하는 컨텐츠가 비슷해졌기 때문에 체험판을 써보고 나에게 맞는 앱을 찾아볼 것

클래스패스(ClassPass) 장점 🧘🏻‍

• 요가, 필라테스, 크로스핏, 부트캠프 등 다양한 수업을 한 플랫폼에서 이용할 수 있다
• 원하는 날짜, 시간대에 맞춰 크레딧을 구매하는 자유로운 예약제
• 소규모 스튜디오 수업
• 비용을 매달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다. 헬스장 멤버쉽 월 $85 vs 클래스패스 1회 평균 $15, 6회 $90. 헬스장은 한 달에 한번만 가더라도 $85 전액을 지불해야하지만, 클래스패스는 최소 크레딧만 구매하면 된다. 특히, 장기 여행을 가거나 바쁜 일이 생기는 달에는 수업을 적게 듣고, 필요할 때 수업량을 늘리는 방식으로 맞춤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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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날 (Tonal) 스마트 홈 피트니스의 끝판왕? 💪🏻

• 지금까지 체험해 본 홈 피트니스 중 가장 갖고 싶은 기구. 단점은 높은 가격…!
• 장점: 디지털 웨이트. 🏋🏻‍♀️ 벽에 설치된 스크린과 손잡이 만으로도 헬스장에서 사용하는 기구를 여러 재연한다. 웨이트는 실제 바벨이 아닌 전기를 이용해 만든 장력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무게를 초기 설정하고, 이후 AI 를 통해 무게를 더 늘릴 지, 줄일 지 자동 조절된다. 손잡이에서 내가 직접 컨트롤도 가능하다.
• 후기: 샌프란시스코 Union Street 쇼룸에서 35분 풀 트레이닝을 체험해보았다. 스크린에 코치가 나타나서 인사를 하는데 VR 가상환경에 있는 기분이다. 사용자 경험 만족도 5/5. 기구를 다루는 법도 한번 배우면 쉽게 익힐 수 있었다.
• 단점: 피트니스 기구 $2995 + 악세서리 $495 + tax / delivery fee. 하드웨어만 450만원이 넘는데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월 구독을 해야한다. 하드웨어 일시불 지불 이후에도 구독료 월 $49 고정 비용이 있다.
• 꾸준히 사용한다면 모를까, 만약 1-2년 사용하고 흥미가 떨어지거나 사용하지 않으면, 벽에 걸린 스크린이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
• 설치 시 충분한 공간이 필요하다. 권장하는 공간은 7ft x 7ft. 쇼룸에서 기구 사이즈를 가늠할 수 있는 모형 프린트를 나눠주니까 참조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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